개성공단 입주 기업, 북한측에 첫 세금_박보 럭키 스포츠_krvip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들이 지난 2004년 공단 가동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북측에 세금을 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 기업이 2010년 회계연도 이윤에 대해 지난해 북측에 7천 달러 정도의 기업 소득세를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또 올해에는 이 회사를 포함해 모두 4개사가 지난해 이윤에 대한 15만 5천 달러의 기업소득세를 북측에 납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이 제정한 '개성공업지구 세금규정'을 보면 제조업 분야의 입주기업은 결산 이윤의 14%를 기업소득세로 납부하되, 이윤발생 연도부터 5년 동안은 전액 면제받고 이후 3년 동안은 50%를 감면받습니다. 남측 기업들이 북측에 기업소득세를 납부한 것은 이윤 창출이 본격화되고 개성공단도 본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