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쿠데타’ 기도 극우세력 적발…“의회 무장 공격 계획”_연예인배팅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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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독일에서는 쿠데타를 시도하려던 극우세력이 대거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독일 연방의회를 무장 공격하려고 했고, 새 지도자를 세워 '제국'으로 회귀하려는 계획도 꾸몄다고 합니다.

베를린 연결해 알아보죠.

김귀수 특파원!

유럽에서, 그것도 21세기 유럽연합을 선도하는 독일에서 정부 전복, 쿠데타 기도라니 상당히 충격적인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거죠?

[기자]

현지 시간 7일 독일 경찰이 국가 전복을 도모한 혐의로 극우세력 관련자 2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날 이른 아침 대규모 반테러 작전이 벌어졌는데요, 정예 대테러 부대원을 포함해 경찰 3천여 명이 11개주 130여 곳에 투입됐습니다.

독일 경찰 발표를 보면 용의자들은 지난해 11월쯤 독일 연방 의회를 무장 공격할 구체적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총기 등 무기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검거를 지휘한 독일 연방 검사의 말 들어보시죠.

[페터 프랑크/독일 연방검사 : "우리 정보에 따르면 테러 조직의 개별 구성원들은 독일 연방의회를 공격하기 위한 무력 사용도 고려했습니다."]

[앵커]

용의자들이 극우세력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인가요?

[기자]

독일 연방검찰은 용의자들이 '제국 시민'이라는 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국시민은 세계 제1차대전 패전으로 몰락한 이른바 '제2제국'을 추앙하는 극우집단입니다.

독일이 프랑스와 러시아를 전쟁으로 이기고, 아프리카 등에 식민지를 경영했던 19세기 후반ㅡ20세기 초의 '제2제국' 시기를 '영광의 시대'라며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체포된 사람 중엔 엘리트들도 있었습니다.

극우 성향을 보여왔던 현직 판사가 체포됐고, 전현직 군인들도 포함돼 있어 더 충격적입니다.

이들은 정부를 정복한 뒤 하인리히 13세라는 귀족 출신 71세 노인을 새 지도자로 옹립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러시아와의 연관성도 의심됐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근거는 없다고 독일 정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