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실명제 실시로 주식값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_불법 카지노 발견_krvip

금융 실명제 실시로 주식값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_베토 바르보사 건강 상태_krvip

이윤성 앵커 :

실명제 실시는 예상대로 금융권에 큰 그 충격이 컸습니다. 오늘 주식 값이 사상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거래 규모도 사상 가장 작았습니다. 이렇게 빠져 나가려는 돈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한 조처가 바로 금융 실명제입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합니다.


정필모 기자 :

종합주가지수 32, 37 포인트 폭락, 증권시장 개장이후 37년 만에 가장 큰 내림 폭입니다. 실명제 태풍이 주식식장을 강타하면서 단숨에 지수 700선이 무너졌습니다. 무조건 팔고 보자는 투매 분위기속에 팔자는 쏟아지는데 사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거래량, 거래대금 모두 보통 때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단 두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거의 가격 제한폭까지 내렸습니다. 증권사 객장의 직원이나 고객 모두 허탈감속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희춘 (럭키증권 영업부 대리) :

차명구좌나 아니면 가명구좌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실명으로 바꿀거냐 아니면 8월 12일 이후에 저희들의 재산에 대해서 상당히 문의가 많았습니다.


정필모 기자 :

어젯밤 긴급히 설치된 시중은행의 비상대책반에는 실명거래에 관한 각종 문의전화가 쏟아졌습니다. 고객은 물론 일선 영업점포의 직원들까지 세부적인 실명거래 관행을 익히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이관우 (한일은행 전무) :

전 직원이 정확한 업무를 우선 숙지를 해야 되고 또 하나는 고객한테 불편이 없도록 저희가 업무 처리하는데 있어서 우선 홍보를 해야 되고...


정필모 기자 :

33개 금융기관 대표들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대책반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시중은행 대표들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별다른 논의 없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한국은행의 대책을 묵묵히 듣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신복영 (한국은행 부총재) :

금융거래가 위축 되서 시장금리가 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이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서 해서 만반에 준비를 갖춰 나가려고 합니다.


정필모 기자 :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거래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장기적으로 자금부족 현상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자금이 당국의 추적을 피해서 빠져나갈 길이 사실상 막혀 있는데다가 이미 자금시장을 떠나 돈들도 마땅한 투자자산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중, 장기적으로는 자금의 흐름이 양성화되는 바람직한 효과를 가져 올 것 이라는게 금융계의 일반의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