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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방으로 삐걱


⊙ 김종진 앵커 :

당초 우려했던대로 이번 국정 감사가 초반부터 정치공방으로 삐걱대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주요 현안들은 제쳐놓고 주미 대사의 정년 문제를 둘러싸고 온종일 입씨름만 벌이다가 결국 감사를 중단했습니다.

손관수 기자입니다.


⊙ 손관수 기자 :

굵직굵직한 외교 현안으로 관심을 모은 외교통상부 국정감사, 그러나 순조롭던 진행도 잠시, 외교관 정년이라는 뜻밖의 돌출 문제로 파행이 시작됐습니다. 한나라당 이세기 의원은 이홍구 주미대사의 정년문제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 이세기 의원 (한나라당) :

6월 30일자로 당연 퇴직돼야 됐는데 이거를 장관은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닙니까?


⊙ 손관수 기자 :

그러나 홍순영 장관은 특임공관장인 주미대사는 예외규정이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홍순영 장관 (외교통상부) :

외교직 공무원과 외신직 공무원만의 정년을 기술하고 있으며, 김 공관장의 정년은 명기하고 있지 아니합니다.


⊙ 손관수 기자 :

이같은 논란은 곧바로 여야 의원들간의 설전으로 비화됐습니다.

두번의 정회에 이은 간사 회의에서도 여야는 결국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고, 한나라당은 홍순영 장관이 위증을 했다며 고발을 동의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이홍구 대사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대표를 지냈습니다. 이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서운함과 분노가 정치 공방으로 비화되면서 정작 국정 감사는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