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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회 일면을 풍자하고 비틀어 과장하기도 하는 개그는 우리에게 많은 재미와 웃음을 주는데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우리를 웃게 했던 개그들과, 그 안에 담긴 여러 의미들을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이~ 세상의 날씬한 것들은 가라! 뚱보를 놀리던 개그 공식을 깨고 오히려 마른 사람들을 공격해 외모 지상주의를 풍자했던 출산드라." <녹취> "그까이꺼 뭐 그냥 대~충" 세상에 대한 달관과 여유를 준 유머도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녹취> "(천원인데요.) 500원에 안 되겠니?"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 백수의 생활을 소재로 삼은 개그도 등장했습니다. 사회상을 반영한 수많은 개그 외에.. <녹취> "북경오리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한편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황당 유머식의 개그가 주목 받았습니다. 콘서트 형태로 진행되는 요즘 개그는 관객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얻기 위해 줄거리 전개가 빠르고 말장난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웃음의 공식을 이해하는 세대간 격차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찬민(서울시 화곡동): "되게 톡톡 튀고 인터넷 세대에 맞게 빠른 진행이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인터뷰>이혜숙(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간혹 가다 왜 웃긴 지 모를 때가 있어요. 어떤 건 웃기기도 하고, 어떤 건 안 웃기고 그래요." 다양한 인터넷 유머와 개인기 열풍은 개그맨이 대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는 형태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인터뷰>박준형(개그맨): "진짜로 살아 있는 웃음이죠. 안 웃기면 안 웃으면 되는 그런 게 솔직해지지 않았나." 올 한 해 많은 웃음을 선사한 개그, 즉흥적이고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이 취향의 인기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