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해제…남해안 멸치잡이 오늘부터 시작_베팅에서 현금 지급이 무엇인가요_krvip

<앵커 멘트>

남해안 멸치 기선권현망 선단이 석 달 동안의 금어기를 끝내고 오늘부터 조업에 들어갔습니다.

멸치잡이 선단과 은빛 멸치가 장관을 이루는 현장에 박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을 달린 사량도 앞바다.

금어기가 끝나자 멸치 선단이 몰려나왔습니다.

그물을 늘어뜨려 멸치떼를 몰기 30분.

묵직해진 그물을 끌어올리자 은빛 멸치떼가 팔딱이며 장관을 이룹니다.

<인터뷰> 조봉덕(멸치선단 어로장) : "한 3개월 휴어기에 있다가 바다에 나와 보니까 기대도 크고 지금부터 고기가 많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펌프를 이용해 가공선으로 옮겨진 갓 잡은 멸치는 바다 위에서 곧바로 섭씨 100도의 소금물로 삶습니다.

남해 청정해역에서 싱싱한 멸치를 잡아올리는 배는 60개 선단에 300여 척.

우리나라 멸치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기선권현망 선단은 내년 3월까지 조업을 이어갑니다.

지난해 이상기후와 상품성 낮은 큰 멸치가 많아 판매부진을 겪었던 멸치선단은 올해 풍어와 판매호조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진장춘(기선권현망수협 조합장) : "특이한 고수온 현상이 사라지고 생각보다 해파리 출몰이 많이 안 온다면 제가 볼 때 순조로운 어황이 작년에 비해서 좋아지지 않겠나…."

수협은 지난 해 불황에 따른 반사효과와 천연 조미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로 올해 사상최대인 1,500억 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