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피해 잇따라…끝까지 방심 말아야_베티스 추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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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지나가면서 오전 9시를 기해 전 지역에서 태풍 특보가 해제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공식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일부 시설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는 시설만 집계됐습니다.

우선 60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파악됐습니다.

강풍의 영향으로 가로수와 가로등, 전신주가 넘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사유시설 피해도 40여 건 보고됐습니다.

역시 강한 바람으로 간판이 파손된 경우가 14건, 건물 외벽이 뜯긴 경우 27건 등입니다.

충남 태안군의 양식장에선 비상 발전기가 과부하로 고장 나면서 넙치 2백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지난 집중호우 때 산사태 피해 지역이었던 전남 곡성에선 10세대, 29명이 산사태 위험에 따라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했습니다.

현재 14개 국립공원 390개 탐방로가 통제 중입니다.

오늘 항공편은 현재까지 인천공항 23편, 김포공항 1편 등 24편이 결항됐습니다.

여객선은 98개 항로 131척이 통제 중입니다.

전국에서 9천 3백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났습니다.

이 가운데 인천과 경기 지역 3천 5백여 가구는 오늘 중 복구 예정입니다.

태풍 특보는 해제됐지만 흑산도와 거문도 등 전남 일부 섬, 인천과 경기 평택, 서해 5도 등 서해안 지역에는 아직 강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긴장을 놓지 말고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풍의 영향으로 간판 등의 시설물이 언제 어디에 떨어질지 모르는 만큼 외출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운전자의 경우 도로에 파인 곳이 있을 수 있어 잘 살펴서 운행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