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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선 처음으로 1970년대 일본 판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미술계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당시 일본 판화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70년대 일본 판화의 대표작 5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TV·영화 등 새로운 영상매체가 도약하던 시대, 일본 작가들은 가장 원초적인 인쇄매체인 판화를 재발견합니다.

<인터뷰> 다키자와 쿄지(도쿄 마치다시 국제판화미술관 학예원) : "(당시 판화의 부흥이) 일본 미술과 합류하면서 현대 판화가 현대 미술 전체에 거꾸로 영향을 줄 정도로 주목 받았습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겹쳐놓고 다시 사진을 찍은 다음 등사한 이미지는 기술로 현실을 복제하는 미디어의 본질을 살핍니다.

특별할 것 없는 사물의 찰나를 수묵화처럼 포착한 판화에서 자기 중심이 아닌, 관계를 중시하는 동양적 세계관이 엿보입니다.

수십년 전 일본 판화를 집중 조명해 첨단 미디어 시대를 되돌아보려는 국내 첫 시도입니다.

<인터뷰> 방초아(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 "어떻게 해서 이 그림이 찍혀졌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 거꾸로 자꾸 그 과정을 생각하게 되고, 우리 주변에 있었던 모든 인쇄매체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을..."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전통 목판화 '우키요에' 작품 20여 점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