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과거사위, 김대중 전 대통령 조사 _자음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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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산하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김대중 납치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해 오늘 오후 김 전 대통령을 면담 조사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조사에 앞서 오충일 위원장 등에게 국정원 스스로가 과거 문제점에 대해 민간인을 위촉시켜 공정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획기적이며, 잘 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과거 권력기관의 범죄에 대한 진실 규명은 보복이 아니라 화해를 위한 것인 만큼 최대한 공정하게 조사해 역사 속에서 평가받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실규명 위원들은 지난 73년 8월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김 전 대통령이 도쿄의 한 호텔에서 당시 중앙정보부 직원들에게 납치된 뒤 서울 동교동 자택 부근에서 풀려날 때까지의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충일 위원장은 증언자 면담과 자료 조사를 마친 뒤 김대중 납치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년 1월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