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무속인 관여, 민주당 더 심해”…민주당 “황당한 물타기”_슬롯 나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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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본부 업무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무속인에게 선대위 자리를 내주고 굿까지 벌인 건 민주당"이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오늘(18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실체 없는 무속인 논란을 키우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히려 민주당이 무속인과 깊숙이 관련된 증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지난 4일 민주당 선대위는 '4050 상설특별위원회' 산하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종교인 17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며, "그중에는 한국역술인협회장도 포함됐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19대 대선에서 무속인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고,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시민캠프가 ‘당선 기원 굿’까지 지낸 증거 사진이 공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장남으로 보이는 인물이 작성한 온라인 댓글 등,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점을 자주 보러 다닌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발견됐다고도 했습니다.

이양수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역술인과 무속인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심지어 굿판까지 벌인 민주당이 윤석열 후보를 미신과 무속에 빠진 사람처럼 왜곡하고 흠집 내기에 여념이 없는 작태를 보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실체도 없고 근거도 없는 무속인 프레임으로 선거를 저급하게 몰고 가는 행태를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 "황당한 물타기…비교 대상도 아냐"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측이 무속인 논란으로 궁지에 몰리자 황당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복기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전에는 조직을 해체하겠다며 증거 인멸을 시도하더니, 하태경 의원과 일부 유튜버가 나서 우리 당 선대위가 역술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준 사실을 문제 삼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활동한 무속인 전모씨는 임명장도 받지 않은 채 고문으로 활동한 비선이며, 일정과 메시지를 좌우하고, 후보 어깨를 툭툭 치며 선대위 관계자들을 지휘한 실세"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지적한 민주당 선대위 인사는 "임명장을 받았으니 비선도 아니고, 개별적 지지자였지 실세도 아니다"라며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복기왕 대변인은 "국민의힘에는 참 나쁜 버릇이 있다"면서 "잘못이 들통나면 사과 이전에 남 탓을 하고, 엉뚱한 일을 들먹여 진흙탕을 만드는 버릇"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