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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관 등 3명을 보복 살해하고 일주일째 도주 중인 전 경찰관 크리스토퍼 도너가 남부 캘리포니아 산악지대에서 경찰 추격대와 맹렬한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총에 맞았고 한 명이 숨졌습니다.

박영환 특파원 연결합니다.

박 특파원!

경찰의 대규모 추격작전이 벌어진지 꽤 시간이 지났죠?

<리포트>

네, 스키 휴양지 빅베어 부근에서 시작된 경찰의 대규모 추격작전은 7시간 동안 계속됐는데요.

방금 전 도너가 사살당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도너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낮 12시쯤 여성 두 명이 사는 산장에 들어가 그들을 묶은 뒤 트럭을 강탈해 달아나려다가 인근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그는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총을 난사한 뒤 트럭을 버리고 인근 빅베어 숲속으로 달아났습니다.

도너는 도주 도중 숲속에서 마주친 경찰관 2명에게 다시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인근 산장으로 도피한 도너는 그곳에서 방어벽을 치고 다시 경찰관 2명을 쓰러뜨렸습니다.

경찰은 부상 경찰관을 구출하기 위해 연막탄을 최루탄을 터뜨렸습니다.

오후 4시 40분쯤 도너가 은신중인 산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염이 치솟았고 다시 양측 사이에는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작전도중 경찰관 4명이 총상을 입었고 한 명은 수술 도중 숨졌습니다.

도너가 숨어있는 산장은 경찰 방어선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지만 해발 2438미터의 험준한 절벽이 가로막고 있어 경찰은 작전 병력을 헬기로 실어날랐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특수열감지 장비를 갖춘 헬리콥터를 이용해 도너의 은신지를 좁혀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까지 경찰관과 상관 가족 등 4명을 죽인 1급 살인범 도너에게 자수를 권유하면서 파면이 정당했는지 재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결국 대치와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