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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대책 이후 하락세를 유지해 온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지난달초를 고비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 8.31 대책 이전 가격으로 근접한 완만한 `V자'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 아파트 31평형은 현재 7억8천만-7억9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8.31 대책 직전 7억5천만원선에서 10월초 대책의 영향으로 6억8천만원까지 추락했지만 차츰 호가 위주로 가격을 회복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8.31 직전 가격을 초월한 것. 인근 E공인 관계자는 "8.31 이후 가격이 많이 내렸지만 최근에는 서울시 의회 등에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매물을 걷어 들이거나 호가를 다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동 주공 단지들도 최근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평형들은 속속 8.31 대책 이전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개포 주공1단지 11평형의 경우 8.31 직전 가격인 3억8천만원선을 넘어 4억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개포 주공3단지 11평형도 8.31 당시 3억8천500만원선이었지만 대책 이후 3억4천만원까지 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현재는 4억원을 훌쩍 넘긴 가격에 호가되고 있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주민들은 과거 10.29 대책 때와 달리 정부의 8.31 대책 내용이 국회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관찰하고 있다"며 "택지가 부족한 강남은 결국 재건축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에서 강동구 고덕주공1단지에 평균 층수 개념을 도입해 최고 20층까지 재건축할 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고덕동 주공 단지들도 일제히 급등할 조짐이다. 고덕주공1단지 13평형은 서울시의 결정 이전에는 4억9천만-5억원에 매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5억2천만-5억3천만원에도 물건을 구할 수 없다. 이 평형은 8.31 대책 이후 4억6천만원까지 떨어졌었지만 최근 4억9천만원까지 회복한 후 서울시의 발표로 다시 급등세를 타고 있는 것.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서울시의 발표 이후 집 주인들이 일제히 매도 호가를 수천만원씩 올려잡고 있어서 지금은 거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외에 상일동 고덕주공 단지들도 일제히 올라 8.31 대책 이전 가격에 근접했거나 8.31 이전보다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자료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평당가는 8.31 대책 직전 2천963만원에서 10월5일 2천802만원의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 지난 23일 기준으로 2천912만원을 기록해 완만한 V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는 8.31 직전 3천350만원에서 10월 첫째주 3천130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고 3천273만원까지 회복됐다. 서초구(2천531만원→2천481만원→2천523만원), 송파구(2천937만원→2천745만원→2천902만원), 강동구(2천622만원→2천394만원→2천519만원) 등 나머지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값도 일제히 V자 곡선을 보이고 있다. 협회 박준형 팀장은 "8.31 대책의 국회 입법화 과정이 당초 취지에서 후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서울시의 재건축 단지 허용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의 상당수가 옛날 가격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