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협상 위해 한반도 상공 폭격 훈련 중단”_빙냉 번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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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간에는 비핵화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서로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북한은 1년 가까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도발행위를 하지 않고 있고, 미국도 지난 1년간 핵 폭격기같은 전략 자산을 한반도 상공에 진입 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北 조선중앙방송/지난해 11월 29일 : "새 형(신형)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성공!"]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던 지난해 11월29일 이후 북한은 더 이상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군 역시 B1-B와 B-2, B-52 같은 이른바 B계열의 전략 폭격기를 1년 가까이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지 않고 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도발이 멈추고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면서 전략 자산 전개도 중단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외교적 협상을 궤도에서 탈선시킬 무언가를 하고 싶지 않다며, 그것이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기 비행을 하지 않는 이유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공중전투력 유지를 위해 일본과 호주 등과는 폭격훈련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반발하는 미 공군의 전략 자산 전개를 자제해, 비핵화 협상에 방해가 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당초 우리 국방부 발표와 달리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가 유예된 건 한국 측의 요청 때문이라고도 했는데, 이에대해 국방부는 양국간 협의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주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협의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국방부는 또 내년 한미연합훈련 조정을 위한 실무 협의는 아직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비핵화협상 결과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