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은행 10곳’ 제재…“군사 옵션 완벽히 준비”_베토스 피자 포스 두 이구아수_krvip

<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 은행 열 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북한은행들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들을 제재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군사 옵션도 완벽히 준비돼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 농업개발은행 등 북한 은행 10곳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이 은행들의 중국과 러시아, 홍콩 등의 지점에서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함께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정부가 지난 1월 출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기관은 33개, 개인은 48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들에 대해 미국과의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북한의 은행들을 무더기로 제재 대상에 올린 건, 이 은행들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들을 제재하겠다는 사전 경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서 북한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모든 책임 있는 국가들이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는 데 동참해야 할 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선호하지는 않지만, 군사적 대안도 마련돼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두 번째 옵션도 완벽히 준비돼 있습니다. 선호하는 방안은 아니지만, 우리가 이 두 번째 옵션을 선택한다면, 북한을 파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북한 은행 무더기 제재가, 북한과 거래 중인 제3국 기관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