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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누리호 2차 발사는 지난해 1차 발사 못지않은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실제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을 지가 큰 관심입니다.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운트다운과 함께 성공적으로 출발한 누리호.

1·2·3단 로켓과 모형 위성까지 차례로 분리됐지만, 고도 700㎞ 목표 궤도에 위성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문제의 원인, 산화제 탱크였습니다.

산화제의 부력이 커지자 내부에 있던 헬륨 탱크의 고정 장치가 풀렸고, 이탈한 헬륨 탱크가 산화제 탱크에 균열을 일으키면서 산화제가 새어 나간 겁니다.

이에 따라 3단 엔진이 조기에 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진은 1차 발사 조사가 끝난 뒤 문제의 산화제 탱크에 안정성을 보강하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장영순/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개발부장 : "헬륨탱크 하부 지지구조를 변경해서 강화했고요, 조금 더 비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부 돔의 맨홀 덮개를 보강했습니다."]

당초 5월이었던 발사 예정일을 이미 한차례 늦췄지만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만큼 전문가가 산화제 탱크에 직접 들어가 작업을 감행했습니다.

[장영순/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개발부장 : "가능한 한 현재 상태에서 교체하고, 교체하는 과정 중에 다른 부품이나 이런 게 손상을 받거나 이럴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부분을 굉장히 주의해야만 됐었고요."]

이제 남은 변수는 날씨입니다.

[권현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빠른 경우는 6월 18일부터 장마가 시작된 경우가 있거든요, 장마가 시작되고 그러면 발사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천둥·번개가 칠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계속 면밀히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순수 자국 기술로 만든 발사체로 자국의 위성을 올린 나라는 현재까지 전 세계 6개국.

누리호가 성공하면 달 탐사선을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황종원 송상엽/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