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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서초구청 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누구의 부탁을 받고 개인정보를 열람했고, 그 내용을 어디로 유출했는지가 조사 대상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서울 서초구청 조 모 국장을 오늘 오전 10시부터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국장은 지난 6월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 군 모자의 가족 관계 등을 불법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국장은 언론에 평소 알고지내던 지인이 채 군 모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주며 가족관계 등의 정보를 부탁했고, 그에 따라 해당 정보를 열람했다며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검찰은 조 국장이 누구로부터 부탁을 받았고 어떤 경위로 열람을 했는지, 또 열람한 정보를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이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직원 등 외부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조 국장은 그동안 자신에게 부탁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나 국정원과 관련된 사람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월 혼외 아들 의혹 보도가 나온 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서초구청에 공문을 보내 채 군 모자의 가족 관계 관련 정보를 확인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고위공직자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공무상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처벌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