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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의혹’ 핵심 유동규 구속영장 청구_처음부터 돈을 벌다_krvip

[앵커]

이번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검찰이 어제(1일)와 오늘(2일)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와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나가 있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조금 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이 들어왔군요.

[기자]

방금 전인 오후 8시 반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배임 혐의 등입니다.

화천대유가 과도한 수익을 얻도록 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앵커]

어제와 오늘 어떤 부분을 주로 조사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조사는 오후 5시 20분쯤 끝났고, 유동규 전 본부장은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상태입니다.

어제 1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한 데 이어, 오늘도 7시간가량 추가 조사를 받은 겁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로 성남의뜰이 선정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별도로 이익 환수 조항을 달지 않아 결국 화천대유에 초과 이익이 돌아가도록 한 이유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 간부들을 어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를 개발 사업자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기로 돼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잖아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 모 회계사 녹취 파일에 그런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는데요.

다만,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정 회계사 등과 함께 돈 문제를 상의했던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와 정 씨가 공동 경비를 놓고 싸웠는데 자신이 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녹취된 거 같다고 밝혔는데요.

"투자자 간 이익 배분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녹취됐다"는 김만배 씨 입장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그동안 김 씨나 정 회계사를 잘 모른다고 밝힌 바 있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