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헛점 노출 _쉽게만 그럴면 재밍벗어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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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연 회장의 출국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출국금지 계획이 새나간 것은 아닌지 의혹은 검찰로 쏠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화그룹이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건넨 단서가 포착된 것은 지난해 11월쯤이었습니다. 검찰은 그 동안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해 왔고 최근 최상순 구조조정 본부장의 소환 등을 통해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 본부장에 이어 그룹총수인 김승연 회장을 소환조사하기 위해 지난 2일 출국금지조치를 내렸지만 김 회장은 이미 한국을 떠난 뒤였습니다. 수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수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회장이 검찰을 비웃듯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출국해 버린 것입니다. 더구나 검찰은 김 회장이 이미 출국했다는 사실을 닷새가 지난 오늘에야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화측은 김 회장이 연수를 갔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일정이 6개월이나 돼 김 회장이 검찰수사가 목죄어오자 서둘러 도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효남 대검수사기획관은 그룹 총수의 해외연수는 이례적인 일이지만 아직 해외도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뒤늦게 한화 외 10대 그룹 총수들에 대한 출국금지 등 사전조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