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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늘(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주최측 추산 약 3만 명 참여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정부가 노동자 임금인상 자제를 강요하고, 이자장사를 하지 말라며 관치금융을 하고 있다"라며 "정권의 부당함에 맞서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출정식을 진행한 뒤,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 투쟁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9일 금융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된 바 있습니다. 금융노조 파업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금융노조는 5%대 임금인상과 임금피크제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중은행 파업 참가자는 은행별로 1백여 명에서 수백 명 수준이어서 시중은행 영업점 영업에 차질을 빚는 '금융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행 파업 참여자는 100명 미만 수준으로 알고 있다"라며 "파업 참여자가 많을 경우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본점 파견 인력도 미리 준비했지만, 파견은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본점 지방이전 등의 이슈가 있는 산업은행과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등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총파업 출정식에 4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 기업은행의 경우 본점 인력 파견 등의 조치로 전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총파업 당시 전체 은행권 직원 수 대비 참가율은 15%, 4대 시중은행의 참가율은 3% 정도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