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속 산불·화재 잇따라…각별한 주의 당부_플라멩고가 승리한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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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도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 사이 전국에서 산불과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산불만 20곳에서 났는데요,

다행히 큰불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됩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너진다. 무너져."]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은 불이 산으로 번지지 않게 쉴새 없이 소화액을 뿌립니다.

어제 오전 6시 55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에 있는 인왕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1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자칫 서울 도심에서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에 소방헬기 6대와 인력 100여 명이 투입돼 1시간 2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그제 밤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은 어제 새벽 3시가 다 돼서야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산림 2헥타르가 불탔습니다.

[지하철 9호선 내부 방송 : "현재 가양역 외부 화재로 인해 가양역 승강장에까지 연기가 유입된 상황입니다. 현재 가양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으니..."]

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 열차가 서지 않고 지나칩니다.

역사 출구는 인근 건물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가득합니다.

이 연기로 가양역엔 오후 4시 2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전동차가 무정차 운행했습니다.

[반영민/서울 선유도 : "계단 네 칸 정도 위치에서는 앞에 사람이 아예 안 보였거든요. 그래서 (시민들이) 급하게 뛰쳐나오신 거 같아요."]

지난 주말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에서 20건의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