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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던 황사가 지난 달에 다시 기승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와 국립기상과학원의 연도별 지역 황사 관측일수에 따르면 11월 서울 하늘에서는 8일과 11일, 22일 등 모두 3차례 황사가 관측됐다.

1915년 서울에서 황사를 관측하기 시작한 이래 11월에 황사가 세 번이나 관측된 것은 2010년 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에서 11월 황사는 1965년(29∼30일·2회)에 처음 관측되고는 이후 25년간이나 뜸하다가 1991년(30일·1회)에야 한 차례 관측됐다.

다시 10년 동안 서울 하늘에서 볼 수 없었던 11월 황사는 2002년 2차례(11∼12일) 관측됐고, 이후 2005년 2차례(6∼7일), 2010년 3차례(11∼12일·27일), 2012년 1차례(28일), 2014년 1차례(13일) 관측됐다.

지난달 황사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나타난 셈이다.

황사는 발원지 인근이 충분히 건조해야 하고, 기온이 높아 땅이 얼지 않아야 생기는데, 지난달에는 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했었다고 국립기상과학원은 전했다.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을 비롯해 경기·충청·전라 등 서쪽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됐다"면서 "발원지인 내몽골 고원과 중국 북동지방이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했던 데다 바람 방향까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1월 황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겨울철에도 황사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은 2014년 12월 2일 한 차례 황사가 관측됐고, 이보다 앞선 2007∼2010년에는 4년 연속 12월에 황사가 찾아왔다.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는 "황사는 주로 봄에 기승을 부리는데 발원 자체가 어려운 여름을 제외하면 가을이나 겨울에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