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찬 앵커 :
정부는 북한에 대한 특별 핵사찰을 결의하기 위한 국제원자력 기구의 특별 이사회에 별도의 고위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이강덕 기자입니다.
이강덕 기자 :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오늘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 실시 문제는 국제 원자력 기구의 고유권한이지만 핵 문제는 우리 민족의 운명과 관련된 중대사안인 만큼 북한에게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 국제원자력기구에 별도의 고위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국제원자력기구 특별 이사회에 파견되는 고위 대표자는 외무부의 대사급을 대표로 해서 과기처 등 관계 부처 실무자들이 포함되며 다음주 초 현지에 파견된 이시영 대사 등 현지 대표들과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위대표단은 북한에 대해 특별사찰을 결의하기 위해 특별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각국 대표들을 만나서 그동안 핵문제와 관련해 북측이 보여온 잘못된 태도를 알리고 북한 핵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특별 이사회와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 측이 팀스피리트 훈련과 관련하 정치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도 이번 고위 대표단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고위 대표단은 국제원자력기구와 미국, 그리고 러시아 등의 협조를 얻어서 북한의 핵 실태에 대한 정확한 증거 수집 활동도 아울러 벌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