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경건한 영결식…“국민 부담 안 되게”_인스타그램에 사는 사람은 돈을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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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엄수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규모를 줄여 검소하게 치러집니다.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유가족 뜻에 따라 이렇게 결정됐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영결식을 5분 앞두고 국회로 들어옵니다.

조악대의 조곡을 뒤로 하고 의장대와 도열병을 지나 운구가 멈추는 오후 2시.

첫 국가장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영정이 놓인 제단 앞쪽에는 유족과 전직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앉습니다.

그 뒤로 장례위원과 각계 대표, 유족 추천 인사 등 만여 명이 자리합니다.

2009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당시 초청 인사 2만 4천여 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정부는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유가족 뜻에 따라 영결식 규모를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혜영(행정자치부 의정관) : "유족들이 검소한 영결식이 되도록 주문했습니다. 경건하고 엄숙한 영결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총리가 조사를,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맡습니다.

종교 의식은 고인의 종교인 기독교를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 순으로 진행됩니다.

<녹취> "청산에 살리라~"

평소 좋아했던 가곡 '청산에 살리라'가 추모곡으로 불려지며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맏습니다.

헌화와 조총까지, 1시간 조금 넘는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 행렬은 상도동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 역사가 담긴 상도동 사저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게 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