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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 괌 사고 조사반은 괌을 떠나면서 아직 사고원인을 결론지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사고기가 정상고도를 잃은 것은 돌발적인 기상악화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가 갑자기 국지적인 하강기류에 휘말려서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그런 설명입니다. 이같은 기상악화가 과연 비행기 운행에 미치는 영향과 사고 가능성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용태영 기자 :

태풍이나 눈보라, 폭우나 강풍 등 기상조건은 항공기의 운항여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 기상조건은 미리 예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갈 수 있지만 갑작스럽게 내리치는 하강기류, 이른바 윈드쉬어는 예보도 없이 덮친다는 점에서 조종사들이 가장 두려워합니다. 지면 가까이에 뜨거운 공기가 있는 상태에서 위에 찬공기가 이동해오면 갑자기 위아래로 공기가 바뀌면서 윈드쉬어가 생깁니다. 소나기도 함께 내리기 때문에 조종사의 시야도 차단됩니다. 윈드쉬어에 휘말리면 기체는 순식간에 고도를 잃고 아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37년 동안 921건의 항공기 사고 가운데 44건이 이같은 기상현상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사고 당시 괌도 폭우가 오고가는 변덕스런 날씨, 물론 윈드쉬어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사고 비행기의 승객들이 곧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수갑 (서울대 항공학과 교수) :

윈드쉬어가 걸려서 비행기가 갑자기 이렇게 낙하를 한다면은 마치 우리가 놀이동산에 가서 앨리베이터에서 떨어지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되겠지요.


⊙용태영 기자 :

사고 직전까지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보면 돌풍에 휘말렸을 가능성은 작아지는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당시 앞을 볼 수 없는 기상조건이 사고의 가능성을 높혔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93년 목포공항 추락사고와 89년 트리폴리 사고 역시 비와 안개로 앞이 안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