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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해온 뮬러 특검팀의 보고서 전문 공개를 놓고 미 정치권 내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공개된 요약본이 실제 수사 결과를 제대로 담지 않았다는 내부 인사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모든 증거를 공개하라는 민주당과 법무부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위대들이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원본을 공개하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요약본 내용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세력들이 정보를 취사선택해 공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달 24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찾지 못했고,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그런데 요약본에 뮬러 특검의 중요한 수사 결과를 누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재점화된 것입니다.

[제리 네이들러/美 하원 사법위원회 의장 :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보고서 요약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포장해 사실을 잘못 전달했다는 내부 제보를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정치적 공세라며 맞받았습니다.

보고서 전문이 공개되더라도 결과는 변함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루돌프 줄리아니/트럼프 대통령 변호사 : "(지난번 공개된 4쪽짜리 보고서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하셨는데, 400쪽짜리 원문이 공개되면 좀 더 불리할 거라 보십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뮬러 특검팀을 비난했습니다.

가짜 뉴스에 불법적인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오직 알고 있는 결론은 공모는 없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 법사위는 최근 보고서 전문 등에 대한 소환장 발부 승인안을 가결했습니다.

법무부가 수사 결과를 물타기 했는지 직접 검증해보겠다는 겁니다.

이미, 월리엄 바 법무장관은 개인 사생활 등 일부 민감한 내용을 지운 일반인 공개본을 이달 중순까지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통보한 상태.

오는 9일부터 이틀동안 예정된 의회 청문회에서는 보고서 편집본의 공개 수위를 놓고 법무부와 민주당 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