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요통 침치료 효과 세계 최초 입증_조아페 코파카바나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갑자기 허리를 삐긋하거나 허리디스크 등이 악화되면 허리통증이 심해 병원에 실려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럴 때 침을 놓아 움직이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금새 통증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허리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40대 남성입니다.

평소 앓던 허리디스크가 악화돼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아픕니다.

경혈인 발등과 목에 침을 놓고 의료진이 환자를 부축해 걷게 합니다.

처음엔 힘들게 걷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환자가 의료진의 도움 없이 혼자 걷습니다. 허리근육이 풀어지면서 통증이 줄어든 덕분입니다.

<인터뷰> 정향기(허리디스크 환자) : "(통증이) 그때가 10이면 지금은 1이나 2예요. 걷는데 지장이 없어요 별로."

침 치료를 받은 급성요통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통증이 46% 줄어 침 치료가 진통제 주사보다 5배 이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입원을 더 적게했고, 입원기간도 훨씬 짧았습니다.

급성요통을 대상으로 침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침으로 경혈을 자극하면서 환자가 허리를 펴고 움직이게 하는 게 치료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신준식(척추전문 한방병원장) : "경혈에 침을 놓으면 경혈에 연결돼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뭉친 근육을 풀어줍니다. 이럴때 견인을 하면 그 압력이 더 떨어지므로."

침이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지만 허리통증이 갑자기 심해진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또, 급성 근육통 등의 완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