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해저 토양서 ‘스트론튬’ 첫 검출_남자랑 얘기해서 돈 벌어_krvip
<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이 해저에서도 검출됐습니다.
게나 새우같은 갑각류나 넙치류도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 체내에 들어가면 뼈에 축적되기 쉽고 골수암과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도쿄신문은 오늘 문부과학성이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3km떨어진 바다 밑 토양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스트론튬이 해저에서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흙 1㎏당 스트론튬 90은 10에서 44베크렐, 스트론튬89는 42에서 140베크렐 검출됐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바닷물과 육지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해저에서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저에 퇴적된 스트론튬을 게와 새우 같은 갑각류나 넙치류가 섭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원전 사고 당시 주변으로 날려 원전 부지내 토양 1㎏당 최고 0.54베크렐이 검출된 플루토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국립 연구소는 플루토늄이 체내에 흡수될 경우 완전히 제거가 어렵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플루토늄이 폐 등에 축적되면 장기간 머물면서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