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 30명 역할 ‘거뜬’…생명 살리는 구조견_포커에 나오는 것들_krvip

구조대원 30명 역할 ‘거뜬’…생명 살리는 구조견_치코 휴대용 포커 의자_krvip

<앵커 멘트>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견의 활약은 대단한데요.

뛰어난 감각을 동원해 구조대원 30명 분을 해내다보니 국내 재난 현장은 물론, 해외 재난 현장에까지 파견될 정도입니다.

이런 인명구조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뤘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 현장, 일주일간 실종된 생존자를 찾아낸 데는 구조견의 역할이 컸습니다.

<녹취>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 구조견 역시 일본 대지진 현장에서부터 필리핀 태풍 피해 현장까지 곳곳에서 맹활약중입니다.

최고의 인명구조견을 가르는 자리.

지난 여름, 3주간 실종된 사람을 투입 3시간만에 찾아냈던 케빈이 그 능력을 뽐냅니다.

붕괴 사고를 가정한 상황에서, 5분만에 실종자를 찾아냅니다.

두 달 전, 치매 노인을 찾아냈던 대담이도 순식간에 임무를 수행합니다.

<인터뷰> 오문경('대담이' 핸들러) : "은폐되거나 보이지 않는 데 있는 것도 정확히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구조대원 30명 이상의 몫을 구조견이 할 수 있는겁니다."

험준한 산 속에서도 헬기가 동원된 상황에서도 구조견은 침착하게 구조대원과 호흡을 맞춰야 합니다.

아무리 꽁꽁 숨겨져 있어도 구조견에게 발견되는 건 순식간입니다.

사람보다 후각은 만 배, 청각은 50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무 수행 과정에서 몸 곳곳을 다치는 일도 다반사, 길어야 10년이면, 상한 몸을 추스르며 은퇴하게 되지만, 우리나라 인명구조견들은 지난 1998년 이후 무려 백여 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