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월드와이드 부분 민영화 검토” _자바스크립트로 돈 벌기_krvip

영국 공영방송 BBC의 마크 톰슨 사장은 14일 수익사업 부문인 BBC 월드와이드의 지분 일부를 경쟁사에 매각하는 것을 포함해 부분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지금 검토할 것은 월드와이드를 계속 100% 소유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라며 부문 민영화되면 BBC가 월드와이드를 지배하는 상태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 월드와이드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BBC가 상업목적으로 설립한 자회사로 지난해 '닥터 후(Dr. Who)'와 '톱 기어(Top Gear)' 등 BBC 인기 프로그램 판매와 전 세계 42개 채널 운영, 잡지 발행 등을 통해 10억 파운드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톰슨 사장은 "경쟁 방송사는 물론 나아가 해외 파트너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BC의 월드와이드 부분 민영화는 의회가 BBC에 디지털 방송 추진 등을 위해 수신료 수익을 공유할 것을 요구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근래 BBC가 제시한 것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민영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 뉴스코프 유럽ㆍ아시아 담당 사장은 BBC가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한 온라인 뉴스 무료 공급과 디지털ㆍ라디오 채널 확장 등으로 상업방송사들의 온라인 뉴스 사업 등을 가로막고 있다고 공격한 바 있다. 그러나 톰슨 사장은 온라인 뉴스 무료 제공은 "전혀 협상 대상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뉴스를 못 보도록 암호화하느니 차라리 BBC 문을 닫는 게 나을 것"이라며 무료 온라인 뉴스 정책을 강력히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