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인정 받아도…조선 기술 미래 불투명_위민배팅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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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의 한 중형조선소에서 배를 인도받은 모나코의 선주 회사가 우수한 품질에 고맙다며 조선소에 큰돈을 기부했습니다.

우리 조선 기술은 이렇게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이지만 조선업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50미터, 폭 44미터의 중대형 정유운반선입니다.

경남의 중형조선소인 성동조선이 모나코에서 4억 6천만 달러에 수주한 선박 8척 가운데 마지막 배입니다.

<인터뷰> 소트리오스 카사라스(수석 감독관) : "선주도 이 배를 인도받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업계가 곧 회복되기를 희망합니다."

모나코 선주사는 높은 품질에 대한 조선사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8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우리 돈 약 9천만 원으로, 어려운 이웃돕기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선주사가 거액을 쾌척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지만, 이 조선소 역시 수주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건조 중인 선박이 16척에 불과해 오는 10월이면 작업이 모두 끝납니다.

선수금 환급보증과 같은 정책 지원을 기대하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기성(성동조선 노조지회장) : "성동의 위기가 가중되어 있는 것도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중형조선) 세계 최고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는 방식으로 (정부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해외 해운 전문지들이 선정한 최우수 선박에 5척이 포함될 정도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불황의 높은 파고는 피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