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목에 걸린 마스크 ‘안간힘’ 쓰지만…‘귀걸이 자르기’ 꼭_바르셀로나 대 베티스 예측_krvip

갈매기 목에 걸린 마스크 ‘안간힘’ 쓰지만…‘귀걸이 자르기’ 꼭_세네테 빙고 결과_krvip


제주 지역 해안가에서 목에 걸린 일회용 마스크를 제거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갈매기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이 해양 동물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오늘(15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가 일대에서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지켜보던 중 일회용 마스크가 목에 걸린 갈매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발견된 이 갈매기는 1시간이 넘도록 푸른색 일회용 마스크를 목에서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마스크의 귀걸이 부분이 목을 통과해 가슴과 날개 부분까지 내려가 스스로 벗겨내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단체 측은 마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접근을 시도했지만, 갈매기가 달아나는 바람에 실패했습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는 "갈매기가 마스크 때문에 날지 못하는 상태는 아니었고, 불편하긴 해도 먹이 활동은 하고 있어서 포획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반대쪽 마스크 귀걸이는 늘어져 있는 상태인데, 그게 갯바위에 걸리면 갈매기가 날아가지 못하고 위험해질 수도 있다"며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버려진 마스크를 정말 많이 본다"며 마스크가 해양 동물을 해치지 않도록 버릴 땐 '귀걸이 자르기'를 꼭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스크를 쓰레기통에 잘 버리더라도 바람에 날려 거리와 해변에 나뒹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무심코 버린 마스크가 해양 동물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 출처 :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