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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와 경영 승계 계획 등 지배구조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은행권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해 채용 문화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금감원 자체 혁신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 현장 쇄신, 금융소비자를 위한 금융감독 구현, 금융 경쟁력. 자본시장 신뢰 제고 등 4가지를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금감원은 먼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선임절차, 경영승계 계획 등 지배구조법 관련 준수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불안정으로 인한 금융회사 경영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사외이사 등 임원 선임 절차가 적절했는지 따져보고, 준법감시인 등이 수행하는 내부통제 기능의 적절성과 성과 보수 체계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대주주 불법 지원 등 금융산업 내 공정질서를 훼손하는 요인들도 적극 발굴해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권 채용비리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금융권 자율로 모범사례를 마련하도록 하는 등 금융회사의 채용문화 개선도 적극 유도하겠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융 소비자 피해 구제도 내실화하기로 했다.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경우, 분쟁조정위원회에 일괄적으로 상정해 신속하게 구제되도록 하는 절차가 도입된다. 또 신DTI, DSR 등 신규 도입 규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다음 달(3월)부터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도 시행해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조직 쇄신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금품수수, 부정청탁 등 직무 관련 비위행위에 대해선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된 징계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채용 비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채용 단계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 하고, 최종합격자 발표 전 감사실에서 채용 절차가 원칙과 기준에 부합했는지 여부를 정밀 점검하게 된다.

앞서 금감원은 모든 임원과 부서장, 팀장 등 350여 명이 모여 새 출발 결의대회를 열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 자리에서 "빼어난 전문성을 토대로 과감하고 냉철하게 행동하자"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시장 한가운데서 금융회사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라는 비난과 직무유기라는 책임 추궁의 딜레마를 오로지 전문가적 판단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