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가계부채 비율 1%p 오르면 성장률 0.1%p↓_빙고 게임 빙고 게임_krvip

국제결제은행, 가계부채 비율 1%p 오르면 성장률 0.1%p↓_역사적인 게임 포커를 보는 방법_krvip

가계부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와 저성장 장기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오늘(18일) 연구보고서에서 1990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23개 선진국과 31개 신흥국 등 54개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소비·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결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포인트 오르면 중장기적으로 성장률이 0.1%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가계부채의 마이너스 효과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60%를 넘어서면 더 커지고, 80%를 넘는 국가엔 마이너스 효과가 집중되는 이른바 '문턱 효과'(Threshold effect)가 나타났다.

단 1년 이내 단기간에는 가계부채 상승이 해당국의 소비와 성장에 플러스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가계부채 확대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것은 근시안적인 정책에 불과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효과를 낼 뿐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셈이다.

이런 분석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정책 담당자들이 가계 빚을 늘리는 '신용 팽창'을 통해 경기를 진작하려 할 경우 심각하고 중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부채는 1년 새 141조원이 급증해 사상 최대인 1천344조원에 이른다.

BIS 기준으로 한국의 작년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6%로 1년 전 87.0%에 비해 4.6%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런 상승폭은 노르웨이(7.3%포인트)와 중국(5%포인트)에 이어 BIS가 자료를 집계하는 세계 43개국 중 세 번째로 컸다.

BIS는 이번 보고서에서 "아시아는 남미와 중·동부 유럽 지역보다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은 가장 가계부채가 많은 선진국과 견줄만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