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콜레라 두번째 확진 ‘삼치 먹은 뒤’_산토스는 몇 경기나 이기지 못하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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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에 이어 이번에는 경남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나왔습니다.

교회에서 삼치를 나눠 먹은 12명 가운데 70대 여성 1명이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이 교회 점심 메뉴는 삼치회였습니다.

교인이 근처 바다에서 잡은 것을 얼려뒀다가 다시 녹여 12명이 나눠 먹은 겁니다.

<녹취> ○○교회 교인(음성변조) : "고기(삼치)양이 많아서 토요일(13일) 교회 행사 때 먹고, 일요일 남은 삼치를 냉동시켰다가 (다 같이 먹었지)."

이 가운데 73살 할머니가 심한 설사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검사결과 콜레라로 확진됐습니다.

함께 먹은 11명은 현재까진 설사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음성변조) : "그때 먹은 사람들이 아직 한 번도 배탈이 난 사람이 없는데, 콜레라가 후진국 병인데 걸렸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가지."

지난 22일 첫 콜레라 환자로 확진된 광주광역시 59살 남성도 거제와 통영에서 수산물을 먹은 것으로 확인돼, 두 사람의 콜레라균 유전자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입니다.

보건당국은 또 바닷물에 콜레라균이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거제와 통영 앞바다 11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했습니다.

<인터뷰> 홍민희(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해수도 채취해서 검사 의뢰를 했습니다. 해수 검사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된다면 그럴(수산물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보건당국은 콜레라 확진 환자의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