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코인조사단 “업비트 소극적 답변…대표 다시 부를 것”_포커 슈트 계층 구조_krvip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의혹’과 관련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소극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를 불러 진상조사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오늘(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을 거래했던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이재원 대표와 업비트 김영빈 CLO(최고법률책임자) 등을 상대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성원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와 다르게 업비트에선 매우 소극적으로, 그리고 또 위원들 모두가 뭔가 속이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업비트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업비트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답변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문의했다고 했지만, 확인한 결과 거짓 답변으로 드러났다”며 “조사단의 진상조사 활동을 저해하고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듯한 행태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어제(25일) KBS 보도를 통해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직접 자신의 거래내역을 받아간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진상조사단은 오늘 회의에서 거래소 관계자들에게 ‘김 의원의 거래내역 수령 여부’를 재차 문의했습니다.

이에 빗썸은 “19일에 받아갔다”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했지만, 업비트는 ‘거래내역 수령 여부’ 공개가 개인정보보호법에 어긋나는 지 개인정보위에 질문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상조사단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해 개인정보위에 문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해당 질문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입장문을 통해 “통상 절차에 따라 국민신문고에 담당 기관을 개인정보위로 지정해 법령 해석을 요청했고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법령 안에서 최대한 국회의 질의와 요청에 협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김남국 의원이 무상 배분 형식인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빗썸이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TF 소속 최형두 의원은 “민주당에서도 일부 에어드롭으로 가상자산을 구매했다고 이야기가 나왔지만, 오늘 이야기에서는 (빗썸이) 자신들이 아는 범위 내에선 에어드롭을 통해서 김남국 의원에게 들어갔던 건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TF 간사인 윤창현 의원은 “빗썸에서의 상장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부정하지만 개인의 일탈까지 배제하고 있진 않다”면서 “전수조사를 시행하지 않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고, 앞으로 조사단에서 상장정보 유출 가능성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