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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 로스엔젤레스에서는 K 팝으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팝의 본고장을 들썩이게 만든 K 팝 경연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기 걸그룹에 못지 않는 신나는 율동과 노래 솜씨. 또렷한 발음의 한국어 가사까지. 한국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K-팝을 능숙하게 소화합니다. 인종과 국적, 나이는 다 다르지만 K-팝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가 된 친구들입니다. <인터뷰> 존(2등 수상자): " 친구가 보여준 K-팝 동영상 덕분에 '지'나 '텔미' '노바디 어게인 어게인' 이런 한국 노래들을 시작하게 됐어요." 가수가 꿈이라는 8살 소녀. 긴장한 듯 보였지만 트윙클을 멋지게 불러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슈넬(8살 참가자):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정말 좋은 경험이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일이기 때문에 즐거운 일이라고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가창력과 전달력이 뛰어난 대학생 남매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알린과 안킴(남매 대학생): "아직도 너무나 떨리고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참으로 영광스럽습니다." K-팝 경연대회는 90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K-팝이 이제는 타인종간 벽을 녹이는 '문화의 용광'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