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식품 가격 10배 폭리도..._위성 포커 전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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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방금 보신 것처럼, 인명에 관계되는 한, 그것이 자동차유리든 먹는 것이든 지탄의 대상 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이른바 건강보조식품도, 문제가 있을 때 예외가 될 수가 없습니다. 가격과 효능에 대한 시비가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 했습니다.


이춘호 기자 :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건강식품 판매점, 판매되는 건강식품의 종류만도 백여가지가 넘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수입제품 입니다. 문제는 이들 수입제품의 가격 입니다. 각종 암에 특효가 있다고 선전되는, 수입 건강식품 입니다. 시중에서 백50그램에 11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수입 원가를 조사해 보면 채 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판매점 주인도, 수입제품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건강식품전주인 :

총판에서 200% 대리점에서 50% 판매가격이 높아집니다.


이춘호 기자 :

간질환에 특효라고 선전하는 이 제품도, 비싸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한 병에 14만원이나 하는 이제품의 수입 원가는 10분의1 수준인 22불, 만7천여원에 불과 합니다. 이들 제품의 실제 수입가격을 알아 봤습니다. 1년에 3백여종이 넘게 들어오는 수입제품의 대부분이,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가 넘게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관세나 기타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폭리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업자는 성분도 불분명한 저질제품을 들여오고 있습니다.


수입업자 :

...비닐 봉다리에 담아가지고 팔아먹으면 됩니다. 자신들이 팔고 있는 제품이, 그 성분이 무엇이며, 소비자들이 먹었을 때 어떤 치명타를 준다는 것까지도 모르고, 판매하고 팔고 날라 버리는 거예요.


이춘호 기자 :

실제 효과가 시원찮다보니, 과장광고로 팔 수 밖에 없습니다. 방문판매나 전화판매를 주로 하는 업자들의 경우, 식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을 마치 특효약인양 소비자를 현혹 합니다.


판매업자 전화 인터뷰 :

간질환에 탁월해요. 피곤함 같은 거는 정말 탁월하지만, 간염 환자들한테는 정말 탁월해요


“근데, 건강식품을 먹고 간질환에 효과가 있을까요?”


그럼, 약을 먹고 간질환이 낮습니까?


이춘호 기자 :

그러나 이런 제품들일수록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 입니다.


이민호 (한양대 의대교수) :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되지 않은 약이라면, 섭취해서 우리 몸에 좋을지 안 좋을지는 객관적으로 중명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건강보조식품이라고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우리 몸에 유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춘호기자 :

해가 갈수록 늘어만 가는 수입건강식품, 폭리의 폐해뿐만 아니라, 안전도와 효능도 보장되지 못한 채 판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