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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병원을 찾을 때 자신의 증상이 더 나빠질까, 혹시 큰 병의 징조는 아닐까 불안해하지는 않으십니까? 누구나 불안을 겪을 수는 있지만, 불안의 정도가 심하면 우리 몸의 신경계나 호르몬에 이상을 일으켜 각종 장기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오늘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 정 권 교수를 모시고 ‘건강의 적(敵), 불안’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교수님, 요즘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걱정을 해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으시다면서요? 요즘같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미심쩍은 증세가 나타나면 어딘가에서 그 원인을 수소문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주변에서 가족, 친지들이 한마디씩 거들기도 하고 인터넷이나 의학관련 케이블TV 등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더 걱정이 쌓이지요. 이런분들은 증세가 쉽게 가시지 않으면 자신이 꼭 그 병에 걸린 것 같아 보이고 더 불안해집니다. 심지어 아무런 증세가 없는데도 암이 온 몸에 퍼져 발견되었다는 주변사람들의 얘기까지 듣게 되면 이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병원을 급히 찾기도 합니다. 2. 그렇다면 지나친 불안감이나 걱정들이 오히려 ‘건강의 적(敵)’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어떤 증상에 대해 “혹시 큰 병이 아닌가?”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적절한 스트레스가 일에 활력을 넣어주는 것처럼 약간의 불안은 좋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불안이 심하면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불안에 휩싸이게 되면 우리 몸의 신경계나 호르몬이 전투상태에 들어가게 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여려가지 증상은 물론이고, 각종 장기의 기능에도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3. 지나친 불안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실제로 불안 증세는 다양해서 어러 가지 병의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어지럽고 숨이 차거나 손발이 저려서 순환기 혹은 신경계질환을 의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소화가 안되거나 배변 습관이 달라져서 혹시 위장질환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힘든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여기저기 근육이 쑤시고 관절이 아파서 근골격계질환으로 오인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소한 통증도 마음이 불안해지면 증폭되어 고통이 더 커지고, 당연히 더 심한 병을 의심하게 됩니다. 결국 필요 없는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되고,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죠. 4. 이처럼 우리 사회가 건강에 대한 지나친 불안과 관심을 가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현재 가히‘의료정보의 홍수’라고 할 만큼 각종 매체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건강관련 정보를 쏟아 놓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제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건강과 참살이(웰빙)에 관심이 커지면서 이전 같으면 무시하고 살거나 참고 살만한 증세들도 해결해야 할 건강문제로 여기게 된 것입니다.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역으로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질병을 예방하느라 엄청난 비용과 시간, 심지어 신체적 위해까지도 감수하게 된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건강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소개해 주시죠? 일단 자신이 느끼는 신체의 증세를 무시하지는 마십시오. 증세는 증세대로 느끼고, 말하고, 받아들이고,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면서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의하되, 결과를 미리 가정해서 스스로의 마음에 불안이 끼어들 여지를 될 수 있는 대로 줄여나가야 합니다. 여러분, 지금 혹시 어떤 증세로 불안하십니까? 일단 불안의 고리를 끊으십시오. 불안은 건강의 적(敵)입니다. 앵커 : 오늘 도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 정 권 교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