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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경비정 123정 대원들은 승객들에게 탈출하라는 안내 방송을 했다고 계속 주장해왔었죠.

하지만 거짓말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부실 구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목포해경을 압수수색한 지난 4월 28일.

해경 경비정 123정 대원들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구조 의혹을 전면 부인합니다.

<녹취> 김 모 경위(해경 123정 정장) : "승객 총원 퇴선하라는,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방송을 수회 실시했습니다."

심지어 사고 당시 승객들에게 했다는 탈출 안내 방송까지 재연합니다.

<녹취> 123정 탈출 안내방송 재연 : "승객 여러분, 총원 퇴선하십시오. 총원 퇴선하십시오. 지금 바다로 뛰어 내리세요."

123정의 근무일지에도 사고 해역에 도착한 9시 30분부터 5분 동안 퇴선 방송을 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같은 해경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은 123정 정장 김 모 경위가 사고 당일 근무일지를 찢은 뒤 하지도 않은 퇴선 방송을 하고 선내 진입도 지시한 것처럼 근무일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김 경위의 컴퓨터에서 "검찰과 감사원, 언론이 자신을 괴롭혀서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하고, 이를 단서로 근무일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에 대해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다른 123정 대원들이 조작에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