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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전' 차량 속에서 질식사 직전에 이른 만취객을 훈련중이던 병사가 목숨을 구해 화제다. 16일 육군 17사단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조경준(23) 병장은 혹한기 전술훈련 중인 지난 10일 밤 10시께 김포시 작전지역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중 공회전으로 연기가 심하게 나던 검은색 엘란트라 승용차를 발견했다. 조 병장은 즉시 부대에 상황을 보고한 뒤 승용차로 후다닥 달려갔다. 1시간 가량의 공회전으로 승용차의 보닛에서는 연기가 심하게 났으며 차량 내부에는 술에 취한 A씨가 잠든 채 가속페달을 밟고 있었다. 조 병장은 "연기를 보고 놀라 달려가 확인해 보니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연기가 가득찬 차 안에서 잠이 들어 있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급박하다는 것을 깨닫고 보고를 받고 달려 온 소대장 이은하(34) 중사와 함께 소총의 개머리판으로 조수석 창문을 부순 뒤 만취 상태에서 호흡 곤란을 겪던 A씨를 구출했다. 조 병장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 A씨는 "술에 취해 잠시 쉬려고 정차했는데 나도 모르게 잠들었고 잠결에 가속페달을 밟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보닛 도색이 녹아내릴 정도로 공회전에 의한 열기가 뜨거웠다"며 "조금만 지체했더라면 엔진과열에 의한 차량폭발로도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병장은 "승용차 안에 있는 사람부터 구하고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신없이 창문을 깼다"며 "나 아닌 다른 군인이라도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부대는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조 병장에게 표창을 하고 포상휴가를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