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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간병을 하는 일도 보통이 아닙니다. '간병하다 골병든다'는 말이 나올 정돈데요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이른바 '보호자 없는 병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좁은 병실 한쪽의 간이침대. 창가에는 세면도구와 식기 등이 널려있습니다. 보호자가 쪽잠을 자며 환자를 돌보는 장소입니다. <녹취> "((보호자 분)며칠을 여기서 주무신 거예요?) 1년 2개월, 거의 한시쯤 자면 중간에 몇 번은 깨요." 간병을 하다 보호자까지 병을 얻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인터뷰> 뇌출혈 환자 보호자 : "힘들어서 거기서 제가 이제 또 저까지 병이 왔어요. 뇌경색이 와 가지고 지금 3번 뇌경색 시술을 받았어요." 전문 간병인을 쓰기도 하지만 한 달에 백 수십만 원씩 들어가는 간병비가 큰 부담이 됩니다. 이른바 '보호자 없는 병실'은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제도입니다. 지자체가 저소득층 등을 위해 간병인을 고용해 24시간 환자들을 돌봅니다. <인터뷰> 최길순(76살) : "여서 그냥 병원에서 해 주는대로 다 받으니까 호강이지. 환자들은 호강이죠." 하지만 이런 보호자 없는 병실은 아직 전체 병상의 1%에도 못 미칩니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간병인 사용비를 건강보험으로 전면 급여화할 경우 최소 2조 4천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인터뷰> 이창준(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 "간호인력을 확충하고, 그걸 우선적으로 추진한 다음에 간병인 제도화나 보험급여화에 대해서는 그 다음 단계로..." 문제는 충분한 수준까지 간호 인력을 늘리는 데 수 년이 걸린다는 겁니다. 그동안 저소득층이나 일부 환자에 대해서만이라도 간병인 사용을 지원하는 등의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