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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을 위해 정부가 내년 3월까지 기간을 한정해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는데요.

중국의 일부 업자들이 이 틈을 노려 불법 취업하려는 중국인을 끌어모아 높은 알선료를 챙기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중국 동북 3성 여행사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관광객 모집사업본부장 명의로 발송된 초청장입니다.

한국 관련부서와 함께 평창올림픽 중국인 단체 관광객 모집 설명회를 연다는 내용입니다.

직인까지 찍혔지만, 평창조직위에 존재하지 않는 조직입니다.

이들은 지난주 선양의 한 호텔로 여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무비자 한국 입국 인원을 여행사에 할당해주겠다"며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자기들끼리 하겠다고 하는데 나중에 조직위에서 뭐 (소송을) 건다던가 했을 때는 불법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올림픽) 영업 활동은 (지정사 외에는) 할 수 없게 돼 있는 거니까."

이 같은 행태는 평창 올림픽 기간 앞뒤로 일정 조건만 갖춘 중국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된 뒤 부터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거액의 알선료를 노린 불법 인력 송출 업자들의 움직임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녹취> 중국 무역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비공식적으로 (여행) 상품을 산 손님들한테 계속 '여행 날짜만 채우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세요' 라고 얘기한대요. '도망가세요' 라고 얘기하는 거와 똑같은 거죠."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는 내일 현지 여행사들을 상대로 긴급 대책 설명회를 열기로 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