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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투자심리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신용경색을 진정시키려고 각국 정부가 취한 금리 인하 등의 각종 조치는 몰락하는 주가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 10,000선이 무너진 지난 6일에 이어 또다시 곰(약세장)이 황소(강세장)를 짓누르고 투자자들을 패닉(공황)상태로 몰아넣었다. 미국 정부가 7천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안을 시행하기로 하고 지속적으로 유동성 공급방안을 내놓는가 하면 전세계 각국이 공조해 전격적인 동반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몰락을 거듭하는 이유는 얼어붙은 투자심리에서 찾을 수 있다. 시장이 전례 없는 고강도 대책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들의 몰락으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미 주식시장에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TV에 등장해 성명을 발표할 때마다 주가가 더 급락한다'는 이른바 '폴슨의 법칙'이 자조섞인 농담으로 나도는 것도 이런 투자심리를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특성상 정부가 조치를 발표한다고 해서 이내 상황이 호전될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금융시장은 돈이 움직이는 곳이고 자금 거래의 바탕에는 상호 신뢰와 믿음, 신용이 깔려있어야 한다. 단순하게 말하면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상대에게만 돈을 빌려준다는 것이다. 이런 심리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는 금융시장은 유리처럼 외부 충격에 약하고 조그만 호.악재에도 큰 파장이 일어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10년전 한국의 환란 때 시장에서 불안하다는 소문만 나돌아도 금융회사나 기업들이 도산했던 경험도 바로 같은 맥락인 것이다. 이날 시황에 대해 셰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거래인인 토드 샐러먼은 "이는 무차별적인 매도세"라면서 "자금시장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이런 현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결국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믿음이 쌓이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인지, 얼마나 더 하락할 것인지를 예단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며, 외형으로 나타나는 지표인 주가보다 오히려 금융시장 근저에 깔린 신뢰를 회복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뉴욕의 포트폴리오 관리업체인 J.&W. 셀리그먼의 투자전략가 더그 페터는 "전 세계 모든 산업에는 자본이 필요하다"면서 "판매를 위해서는 제조할 자금이 필요하며 이것이 결국 수익을 창출하고 증시도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단기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바로 현재 시장에서 발생한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