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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태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분들은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일선 현장의 의료진들입니다.

한 달 넘에 이어지는 격무와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쳐가고 있는데요, 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편지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로비 게시판에 따뜻한 마음이 하나씩 채워집니다.

정성스레 눌러 쓴 손편지를 보며, 의료진들은 모처럼 지친 심신을 달랩니다.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보낸 서른통의 편지에는숨쉬기도 벅찰 만큼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일해야 하는 의료진에 대한 걱정과, 힘내라는 응원, 메르스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다짐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이송이(서울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 "의료진분들이 보호자라는 이유만으로 (자녀가) 왕따를 당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건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해서 편지를 썼습니다)."

학생들의 작은 정성은 하루 12시간 넘게 읍압 병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줍니다.

<인터뷰> 안선경(강동 경희대병원 간호사) : "아예 (집에서) 나와서 2주일 넘게 그냥 혼자 계시는 분들도 있고 많이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그 편지를 읽으면서 왈칵한 부분이 있네요."

대전 건양대 병원에도 예쁜 그림 엽서가 도착했습니다.

"무서운 메르스와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도에서 한 초등학생이 과자 선물과 함께 보낸 편지입니다.

<인터뷰> 이임선(간호사) : "뜻하지 않은 편지를 받게 돼서 저희가 가슴이 굉장히 뭉클했고요. 이제 메르스 현장에서 더욱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북대병원과 대구의료원에도 편지 500여 통이 도착했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편지가 메르스 최전선의 의료진과 국민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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