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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다단계 판매업자들이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취업고민에 빠져 있는 학생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을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의실을 가득 메운 20대 젊은이들. 대부분이 대학생들입니다. 한 달에 수백만원을 벌게 해 주겠다는 장담은 대학생들에게는 달콤한 유혹입니다. ⊙다단계회사 강사: 몇 천만 원씩 벌죠. 한 달에... 억대 연봉 받아갈 수 있죠. ⊙기자: 교육기간은 단 3일.이벤트회사로 알고 찾아온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다단계회사 회원이 되고 맙니다. ⊙다단계 피해 대학생: 3일 동안 듣는데 내용에 다단계라는 게 나오거든요? 그러면서 세뇌하는 식으로 계속 그랬죠. ⊙기자: 학자금대출 등을 받아 가입비를 낸 뒤 그 가입비를 찾기 위해 또 다른 희생양을 찾는 악순환을 되풀이합니다. 심지어는 합숙까지 하며 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합숙하는 곳입니다. 이 좁은 곳에서 1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여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먹다 남은 음식과 널린 옷가지, 곳곳에 뒹구는 쓰레기는 학생들의 열악한 생활을 잘 보여줍니다. ⊙다단계 피해 대학생: 남자, 여자 그냥 혼숙하고... 나와서 거지 같은 생활하는 겆. 돈도 잘 못 벌고, 궁핍하고... ⊙기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 다단계. 다행히 빠져나오더라도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깁니다. ⊙다단계 피해 대학생: (친구들이) 일 해 달라고 전화해도 일단 못 믿고 의심부터 하고... 사람 말을 곧이곧대로 안 믿게 되더라고요. ⊙기자: 얼어붙은 취업난에 대학생들이 다단계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