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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보안업체 프라이버시 침해조사 결과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이 자사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고객의 이메일을 엿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업체 '하이테크 브리지'가 50대 주요 IT대기업의 고객 프라이버시 침해 여부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개인 이메일에 특정 웹주소를 넣어 조사대상 IT대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고 10일간 지켜본 결과, 페이스북을 포함해 6개사가 이 링크를 열어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계약직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의 비밀 정보수집 행태를 폭로한 이후 이뤄졌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일리야 콜로첸코는 "그들(6개사)이 이메일 전송자와 수신자만이 알 수 있는 링크를 클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 링크를 열어본 만큼 이 링크가 포함돼 있는 이메일 내용을 읽지 않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들의 이런 행위는 고객의 인터넷 사용습관 등이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되도록 많은 내용을 파악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콜로첸코는 "일부만이 이번 조사에 걸려들었지만 다른 기업도 고객 모니터 활동을 하는 만큼 유사한 행위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만 탐지가 어려운 기술을 이용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독일의 과학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프를 이용하는 고객의 메신저 내용을 엿보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코멘트를 거부한 후 피싱(인터넷·이메일 등을 통해 개인 정보를 알아내어 그들의 돈을 빼돌리는 사기) 또는 스팸 메시지 등을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 측은 이번에 공개된 내용이 새로운 사실이 아닌 만큼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빅 브라더 워치'의 닉 피클스 이사는 "이번 조사내용은 (기업의) 이익이 프라이버시에 우선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