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소강상태…삼척 산불 진화 계속_여왕이 돈을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강릉과 삼척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산불경보 '심각'단계가 내려져 헬기와 인력이 총동원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람 기자, <질문> 강릉 산불의 큰 불길은 잡았다고요? <답변> 네, 동해안 산불 진화를 위해 총 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오늘 오전, 강릉 산불의 큰 불길은 잡았습니다. 지금은 군데군데 남아있는 잔불 진화 작업이 한창인데요. 오늘 오전 산불 현장에는 공무원과 군병력 등 인력과 장비가 대규모로 투입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20분부터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산불 진화용 헬기가 투입돼 강릉 지역에만 20대가 투입됐습니다. 지금도 헬기가 곳곳에 쉴새없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지상에서는 군부대 장병과 공무원 등 5천 7백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잔불 정리에 나섰습니다. 삼척시 도계읍 산불현장에서도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큰 불길을 잡는데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척에도 헬기 20여대와 인력 2천3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산세가 워낙 험한데다 진화에 쓸 수 있는 물까지 거리가 멀어 현재 삼척 산불 진화율은 50%에 그치고 있습니다. <질문> 산불이 이틀 동안 이어지면서 피해가 컸지요? 집도 많이 탔다고요? <답변> 네, 강릉과 삼척에서 이번 산불로 탄 임야가 130만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또 이재민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강릉 산불의 경우 임야 50만 제곱미터가 소실됐고, 민가로 불길이 번지면서 주택 3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산불이 시작된 강릉시 성산면 6개 마을에선 주민 2천 5백 명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삼척 산불도 지금까지 임야 80만 제곱미터와 폐가 한 채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불 연기 등으로 주요 도로의 교통 통제도 잇따라, 동해고속도로 강릉 구간 등은 어제 오후 한때 통행이 금지됐다가, 지금은 정상 소통되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갑자기 번지면서 피해가 컸다고 하는데 지금도 바람이 많이 불고 있나요? <답변> 네, 지금도 이곳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데요, 어제는 더욱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특히 강릉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것은 강풍의 영향이 컸습니다. 당시 강릉 시내는 산불이 뿜어내는 시커먼 연기로 앞을 잘 볼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산림청은 어젯밤 9시를 기해 강원과 경북 지역에 산불 위기 경보 '심각'단계를 내렸는데요, 지난 2011년 산불 재난 경보제가 시작된 이후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림청은 특히 강풍과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야외활동을 할 때 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시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