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계절, 효과적인 걷기 방법은?_대중이 농장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사람_krvip

<앵커 멘트>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걷기는 가장 쉬운 운동이면서도 규칙적으로 하면 사망위험을 낮츨 수 있는데요.

효과적인 걷기 방법을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짬을 내 공원을 거닙니다.

매일 걷기만 실천해도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홍미선(서울 영등포구) : "공기도 마시고 또 햇빛도 맞으니까 기분도 좋고 또 산뜻한 느낌이 되게 좋네요."

빨리 걷기를 기준으로 한 번에 30분, 일주일에 6번을 하면 전체 사망위험은 32% 감소합니다.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46%, 당뇨 사망위험은 64%나 떨어집니다.

속도를 높이는 건 한계가 있는 만큼 경사로를 걸으면 운동 효과가 높아집니다.

평지걷기와 경사로 걷기가 열량 소모 차원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속 6킬로미터의 속도로 평지를 걷자 분 당 산소 소모량은 13.1. 이번엔 같은 속도로 6%의 경사로를 걸었습니다.

산소 소모량이 27.2로 두 배 이상 늘어납니다.

경사로를 걸으면 열량을 두 배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속도로 걷는 것 보다 속도에 변화를 주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 "빠른 속도와 느린 속도를 섞게 되면 자율신경계의 자극 효과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입니다."

가슴과 어깨를 활짝 펴고 등을 꼿꼿하게 세운 채 10미터 앞쪽을 바라보면서 걷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