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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배추 소비가 갈수록 줄면서 배추 재배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항암 효과를 높이고 크기를 절반 정도로 줄인 국산 배추 새 품종들이 개발돼 일반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가을 배추 수확에 한창입니다.

전에 심었던 일반 배추가 아닌 새 국산 품종들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새 품종 5가지를 개발했고 대형마트를 통한 판로를 확보한 농민이 재배한 것들입니다.

<인터뷰> 이종범(배추 재배 농민) : "배추가 팔리지 못해서 갈아엎은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배추 농사를 잘할 수 있는가 해서..."

새로 개발된 품종들은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3배 높인 배추와 소형 배추, 중국 수출용 배추,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배추 2종 등입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이 배추는 일반 배추의 절반 정도 크기입니다.

최근 늘어난 1~2인 가구 소비자를 겨냥한 것입니다.

김장 담그는 가정이 줄고 식문화가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배추 소비 자체는 줄었지만, 샐러드나 쌈으로 먹는 소비자는 늘어난 새로운 소비 분위기에 맞춰 개발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수형(농촌진흥청 농학박사) :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가 돼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건강이 중요해서 기능성이 높은 품종을 개발하려고 했고요."

이 배추들은 일반 배추보다 50% 정도 비싼 가격에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배추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었던 배추 농가들은 새 품종을 통한 소득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