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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5.18특별법을 제정해서 광주학살 관련자들을 처벌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은 세계 언론으로 부터도 집중조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일본과 미국언론들이 관심 있게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나름대로 향후 정국을 진단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늘 뉴욕타임즈 보도내용을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뉴욕 타임즈는 지난 80년 광주시민학살은 지난 15년 동안 한국인들의 마음을 괴롭혀 온 사건이었다고 전제하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지금 공식집계로 192명이 희생된 광주 민중봉기를 무력으로 진압한 전 군사통치자들을 의법 처리하도록 촉구했다고 보도 했습니다. 뉴욕타임 주는 이 같은 사실보도와 함께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은 노태우 씨의 스캔들을 자신을 전임 자로들로 부터 단절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삼아서 과거 군사정권의 망령을 몰아내고 진정한 민주인사로서 자신을 확고히 정립하려는 의지에서 나온 것 같다고 분석 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특별법 제정으로 권력을 찬탈하고 또, 군사력으로 광주시위를 진압한 전두환 씨와 노태우씨 그리고 그들의 일당들까지도 처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대통령 재임당시 엄청난 축재비리로 수감돼 있는 노태우 씨는 이제 살인재판까지 받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뉴욕 타임즈는 한국정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서 이번 대통령의 결단은 전직대통령을 투옥하는데 있다기보다는 광주학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는데 더 무게가실려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만일 10년 전이었다면 학살에 관련된 군 장교들이 재판에 회부될 것이란 전망이 또 다른 쿠데타를 유발 했을 것이지만은 오늘날 한국에서는 쿠데타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